대학 졸업자 취업률, 인천·의약계열 1위 기록..대구·교육계열 가장 낮아

   
▲ 평택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동일공업고에서 옥상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평택대]

얼마 전, 가까운 미래에 직업종사자 10명 중 6명이 인공지능·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대서특필된 적이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 인공지능·로봇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더니, 2025년경에는 인공지능·로봇이 본격적으로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까지 고도화될 것이라는 답이 돌아온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기의 초입에 들어서 있는 현재도, 바닥을 모르고 떨어져만 가는 실업률에 청년 구직자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10년 후에는 60% 이상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그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의 교육은 초중고 시절부터 자신의 적성과 소질, 흥미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계발해 가는 것에 더해, 미래 사회에서 기계로는 대체 불가능한 진로를 찾고 개발해 가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대학 졸업자 취업률과 계열별 취업률은 어떻게 될까. 교육통계서비스가 발표한 2015년 대학 졸업자 취업률을 살펴보면 가장 최근인 2015년 취업률이 64.4%로 가장 낮았고, 66.0%를 기록한 2012년 이후 2013년 64.8%, 2014년 64.5%, 2015년 64.4%를 기록하며 3년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취업률이 반등하기는커녕 해가 갈수록 더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 2011년∼2015년 대학 졸업자 취업률 비교

구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취업률(%) 65.5 66 64.8 64.5 64.4

*표 제공 : 종로학원하늘교육 


■ 2015년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 및 진학률

구분 합계 남자 여자
졸업자[전체] 322,407 162,065 160,342
취업대상자 283,311 140,400 142,911
취업자 182,462 93,220 89,242
취업률(%) 64.4 66.4 62.4
진학률(%) 7.9 8.9 6.9

*표 제공 : 종로학원하늘교육 


특히, 계열별로는 중등교육(사범대학)이 포함된 교육계열이 50.8%로 가장 낮았고, 인문계열도 57.7%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에 의약계열은 83.2%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도 71.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영, 경제학과가 포함된 사회계열은 62.4%로 평균보다 약간 낮았다.

■ 2015년 대학 졸업자 계열별 취업률 비교

구분 인문계열 사회계열 교육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 의약계열 예체능
계열
[대학계]
취업률(%) 57.7 62.4 50.8 71.3 61.6 83.2 61 64.4
[졸업자] 41,600 95,601 15,911 74,131 38,895 19,988 36,281 322,407
취업대상자 34,911 87,487 14,511 64,164 31,102 19,047 32,089 283,311
취업자 20,147 54,606 7,370 45,754 19,169 15,838 19,578 182,462
진학률 8.2 2.8 4.6 11.5 17.9 3.1 6.8 7.9

*표 제공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학 소재지별로는 인천 지역이 68.3%로 가장 높았고, 충남 67.2%, 세종 66.2%, 서울 및 전남 각 65.9% 순이었으며 대구가 59.6%로 가장 낮았다.

■ 2015년 대학 졸업자 학교 소재지별 취업률 비교

구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취업률(%) 65.9 64.5 59.6 68.3 62.5 63.6 65.1 66.2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전국]
65.3 62.6 62.4 67.2 60.7 65.9 63.3 62.2 60.5 64.4

* 표 제공 : 종로학원하늘교육
* 자료 출처 : 교육통계서비스(한국교육개발원)
* 조사 기준일은 매년 12월 31일, 2015년 취업 통계는 조사 기준일 2015년 12월 31일, 조사 기간은 2016년 4월, 전수조사, 대학은 192개교의 2015년 2월 졸업자 및 2014년 8월 졸업자
* 취업자 :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교내취업자, 해외취업자, 농림어업종사자, 개인창작활동종사자, 1인 창(사)업자, 프리랜서
* 취업률(%) : 100 * (취업자/취업대상자), 취업대상자 = 졸업자 - (진학자 + 입대자 + 취업불가능자 + 외국인유학생 + 제외인정자)
* 진학률(%) = 100 * 진학자/졸업자
 

   
▲ 평택대학교 입학처 http://goo.gl/U8HF3S


대학 전공별로는 중등교육이 취업률 39.3%(졸업자 9천 324명, 취업대상자 8천 375명, 취업자 3천 293명)로 가장 낮은 반면에, 의료(의학, 치의학, 한의학) 취업률은 89.4%(졸업자 3천 304명, 취업대상자 3천 179명, 취업자 2천 841명)로 가장 높았다.

전공별로 낮은 취업률을 보인 것으로는 법학 50.5%, 역사·고고학 및 철학·윤리학 각 51.4%, 교육학 52.8% 등이었다. 반면에 높은 취업률을 보인 것으로는 약학 89.1%, 간호 84.4%, 해양공학 82.2%, 유아교육 77.8%, 치료·보건 77.1%, 동물·수의학 77.1%, 초등교육 76.7% 등이다.

한편, 2015년 고등교육기관 학교급별로는 일반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이 77.8%로 높았고, 전문대 졸업자 취업률도 69.5%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2011년 79.2%, 2012년 79.1%, 2013년 78.5%, 2014년 77.5%, 2015년 77.8%로 대체로 소폭 하락한 추이를 보였다. 전문대 취업률은 2011년 67.6%, 2012년 68.1%, 2013년 67.4%, 2014년 67.0%, 2015년 67.5% 등으로 대체로 67% 정도의 취업률을 유지했다.

전문대,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살펴보면 2015년 취업률이 67.5%로 2014년 67.0%와 비교해 0.5%p 소폭 증가했고, 2011년 67.6%와 비교하면 0.1%p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20세∼29세의 2015년 12월 고용률이 58.0%, 2016년 12월 고용률이 57.9%로 전년 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졸 이상 실업자 및 실업률은 2015년 12월에 실업자 36만 6천 명, 실업률 3.1%을 기록했고, 2016년 12월에 실업자 41만 7천 명, 실업률 3.4%를 기록하면서, 실업자 수가 1년만에 13.9%인 5만 1천 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속되는 경제 침체와 중국의 '사드 제재'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면서 대학 졸업자의 취업 환경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청년들의 고통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살아갈 지금의 초중고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주도할 신 인재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현재의 룰 아래에서 우등생이 되는 것만으로는 사회적으로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지금 당장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안정된 임금을 받은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라도 10년, 20년 후에도 그 지위와 조건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가장 급격한 직업 사이클의 변화를 맞게 된 것이 지금이고, 그 변화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는 시험을 잘 보는 우등생이 아니라 사회성-감성이 풍부하고, 전 생애 동안 끊임없이 배워 적응하며 누구나 믿고 따르고 싶은 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2025년이 불과 8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교육계는 물론 전 사회 구성원의 '미래 인재상'에 대한 올바른 개념 확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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