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6월 말부터 중학교 39개교를 대상으로 3D 프린터, 3D 펜, 아두이노, 스크래치 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찾아가는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메이커 교육은 ‘만들기를 통한 배움(Learning by Making)’을 추구하며 머릿속 상상력 세계를 디지털(3D 모델링)로 구현한다. 이를 3D 프린터 등의 디지털기기를 통해 결과물을 확인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 상상력,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새로운 교육활동이다.

프로그램은 단위학교에서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디지털 장비와 재료를 구비한 전문가그룹이 학교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교의 희망에 따라 1일 체험형과 16차시 프로젝터형 등 2~16차시로 실시한다.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3D 펜을 활용한 입체도형 만들기’, ‘TinkerCAD를 활용한 3D 모델링’, ‘가상현실 만들기’, ‘아두이노를 활용한 디지털 기기 제작’, ‘스크래치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만들기’ 등이 있다.

메이커 교육은 프로그램은 공모에 참여한 중학교 97교 가운데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 39교에서 실시하는데, 미선정 학교 중 학교 자체예산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학교가 있을만큼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미선정 학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산대학교와 신라대학교의 SW사업과 연계하여 6월 중 30개교를 추가 선정해 2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혁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위학교에서 실시하기 어렵지만 학생들이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며 “앞으로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이러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여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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