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중·하위권 수시 필승 전략 대공개

   
▲ 과천시 청소년 진로체험 박람회 [사진=과천시]

현재에 좌절하지 말고 미래에 배팅하라!
입시 정보에 민감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4등급 후반대부터 하위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학 현실에 비추어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일반고에서 3.5등급 이하 성적을 받은 학생 중에 논술 합격자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할 때, 내신 하위권이라고 하면 3.5등급 이하 학생들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학은 학생부와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하위권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출신 대학 레벨이 개인의 역량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성적이 낮아 하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서 좌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대학 졸업 이후에야 본격적인 경쟁의 장이 펼쳐지기 때문에, 대학 생활을 얼마나 가치 있고 충실하게 했는가가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좌우하게 되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총 55만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현 고3 학생들의 숫자와 거의 비슷하다. 갈려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사이버대학이나 전문학교의 학점 취득제 등도 있어 학사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다. 따라서 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학과 중심의 대입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미래는 지금부터 일구어 나간다!’는 일념을 가지고 대학 입시를 진로와 인생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하위권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선의 대입 전략을 전형별로 살펴보자.

1.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전략
내신 3.5~5등급이라면 학생부교과에 주목하라!
▲ 모집인원은 가장 많은데 경쟁률은 낮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중상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전형이며, 상위권 대학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다. 전년도 합불 자료를 통해 결과를 예측하기 쉬운 전형으로, 논술이나 적성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갖고 있다.

▲ 일반고 수험생에게 유리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출결 및 봉사 성적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반영 비율도 낮아, 비교과 영역의 영향력이 미미하다. 그러나 ‘학생부 교과+면접’, ‘학생부 교과+서류(비교과)’등의 방법으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면접 및 서류가 반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자신에게 유리한 학생부 반영 대학을 찾아라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기적의 수시 워크북' https://goo.gl/wvn93Z

대학마다 반영 교과, 반영 방법 등 세부적인 내용이 다르므로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부 반영 교과 및 교과별 가중치, 학년별 반영 비율뿐만 아니라 학생부 석차 등급별 등급 점수 등 학생부 성적 반영에 대한 총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필요할 수 있는 전형
최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기준이 거의 사라졌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대부분이 수능 성적으로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3학년의 경우 반드시 6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자신의 수능 성적과 비교해 최저 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 대학별 인기·비인기 학과 성적 차 적고, 중복·추가합격자 많다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간의 성적 격차가 크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다른 전형에 비해 자신의 성적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이 정해져 있는 편이기 때문에, 유사한 전형에 중복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중복합격자가 많이 나온다. 또한 최초등록률도 다른 전형에 비해 낮아 미등록 충원으로 인한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정시로 이월되는 비율이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2.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전략
학생부 기록이 생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차에서 서류로 3배수를 모집해 2차 면접에서 당락을 가르기도 하고, 한양대처럼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별로 선발 절차가 다른데, 일반적인 절차라고 한다면 서류평가 3~5배수 1차 선발 → 면접평가 → 최종선발 등 총 3단계로 평가가 진행된다.

보통 중위권 이하 대학은 학생부 교과 등급보다 평균 1.5등급 미만으로 합격권이 형성되고 있는데, 충원 합격자의 합격권은 이보다 훨씬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종 합불 결과는 교과 성적도 성적이지만 학생부 기록이 얼마나 자신이 잘 드러나게 기록되었는가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학생부 기록에 충실을 기해야 한다.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이 자신의 역량과 진로에 대한 열의를 잘 드러내고 있다면, 하위권 학생들이 합격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2017학년도 한양대 자연계열 합격생 가운데는 일반고 5.4등급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하위권 학생의 기적과도 같은 상위권 대학 합격 사례가 종종 회자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교과 성적은 낮지만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 학습과 탐구를 꾸준히 해가며 심화학습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만약 자신이 꼭 전공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이 학생들처럼 전공 적합성을 높이고 전공에 대한 열정을 보일 수 있는 활동을 성실하고 꾸준히 해나가는 가운데, 이런 활동이 학생부에 오롯이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3. 적성전형 지원 전략
일반고 6등급 이하는 적성 지원 말아야

적성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60%와 적성고사 성적 40%로 학생을 평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속하지만 당락은 적성고사에서 갈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부 성적의 등급간 반영점수 차가 적어, 낮은 학생부 성적을 적성고사에서 1~2문제를 더 맞히는 것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내신 1등급 차이는 적성고사 1~2문제로 따라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모든 대학이 내신 등급간 반영점수 차이를 적게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천대는 5등급과 6등급간 반영점수 차가 대단히 크다. 5등급까지는 3점씩 감점이 되지만 6등급부터는 18점이 감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6등급 이하는 적성에서 합격하기 힘들다. 가천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6등급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반영점수 차이를 크게 두지 않으며, 일부 대학은 감점을 적게 해 7등급도 합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대전),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한성대, 평택대 등 12개 대학으로, 총 4,874명을 모집한다.

4. 논술 지원 전략
일반고 4등급 이하는 논술 지원 말아야

논술은 논술고사 성적 60% 이상과 학생부 교과 성적 40% 이하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당락은 역시 논술에서 결정된다. 다만 수능 최저가 있는 경우 수능 최저가 사실상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논술 실력도 실력이지만 수능 최저를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잘 판단해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일반고 내신 4등급 이하 학생들은 수능 최저를 맞추기 힘들고 논술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논술 지원은 지양하는 편이 낫다.

5. 수능 정시 지원 전략
5등급 이하라면 수능 정시를 포기하지 말라!

내신 5등급 이하 학생들이 현재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좀 더 나은 4년제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수능 정시를 지원하는 것이다. 많은 교사들이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 수시 지원을 권하고 있지만, 사실은 수능 시험에서 5등급을 받을 수만 있다면 수시보다 정시가 훨씬 유리하다. 70위권 밖의 대학들은 거의 대부분이 5등급을 받으면 정시로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70위권 밖의 대학들이란 수도권 대학, 지역 거점대학인 지방 국립대학, 그리고 각 지역 상위 사립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을 말한다. 70위권 밖 대학들은 수시에서 좋은 학생들을 받고 싶어도 학생부가 부실해 학생들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놓고 있다. 따라서 수시로 지나치게 낮은 대학을 지원하기보다는 정시 준비를 철저히 해서 5등급대를 받는 게 훨씬 좋은 전략일 수 있다.

참고로, 모의고사 6등급 이하 학생이 수능 5등급을 맞기 위한 전략은 <나침반 36.5도> 6월호의 “수능 9등급을 5등급으로 올리는 영역별 ‘초단기' 비법!”기사를 통해 상세히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성실히 학습한다면 수능 6등급에서 5등급으로 뛰어오르는 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학습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전문대, 수시로 86.4% 선발한다
전문대학 역시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수시 1, 2차를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86.4%를 선발하고, 정시에서 나머지 13.6%를 선발하는 등 총 20만 6,300명을 모집한다. 전문대학은 원서접수 일정이 모두 동일하다. 수시 1차는 9월 11일부터 29일까지, 2차는 11월 7일부터 21일까지로 나누어서 모집한다.

대학과 학과에 따라서는 4년제보다 더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곳도 적지 않으며, 2년제가 아닌 3~4년제 학과도 많이 있다. 학과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졸업 후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취업 전선에 뛰어들게 되는 만큼, 자신이 진정으로 공부하고 싶은 학과, 취업에 나가서도 후회하지 않을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당장의 취업률이나 전망을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관련 학과를 선택하자.

하위권 성적별 대입 지원 TIP!

▲ 내신 3.5~4.0
-논술전형을 지원할 경우,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적성전형의 합격률이 높다.
-논술전형 지원: 지원 대학을 정하고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면접 대비, 독서나 동아리활동으로 부족한 내신 보완

▲ 내신 4.0~4.5
-적성전형 및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지원 비중이 높은 구간
-논술 지원은 많으나 합격 사례는 드물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 면접 대비, 독서나 동아리활동으로 부족한 내신 보완
-적성전형 지원: 기출문제 확인 및 연습, 내신 성적 향상에 주력

▲ 내신 4.5~5.0
-지방 소재 대학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격 가능성 상승
-지방 소재 대학의 학생부교과(+면접)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적성전형 추천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 면접 대비, 독서나 동아리활동으로 부족한 내신 보완
-적성전형 지원: 기출문제 확인 및 연습, 내신 성적 향상에 주력

▲ 내신 5.0~5.5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학생부교과+면접 전형이 유리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가능성 희박
-적성전형 합격자 비율이 크게 감소
-적성전형 지원: 다른 사람보다 월등한 성적을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

▲ 내신 5.5~
-적성전형 합격 가능성 거의 없음
-지방 소재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 추천

▲ 내신 6등급 이하
- 수능을 공략하라
(단 <나침반 36.5도> 6월호 기사 “수능 9등급을 5등급으로 올리는 영역별 ‘초단기’비법!”을 읽고 공략법을 잘 실천할 수 있을지 냉정히 판단해 보자)
-4년제와 전문대 둘 중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해 선택하라


*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20

   
▲ 나침반 36.5 쇼핑몰 http://goo.gl/0kRU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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