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톡톡>, <나침반36.5도>를 읽어야 하는 이유

   
▲ <톡톡> 매거진 3월호에 실린 커버스토리 ‘네 안에 숨은 ’천재‘를 찾아라!’ 중 직업그룹 관심도표 예시

앞으로 전체 청소년 중 6%만이 어릴 때 희망했던 직업을 얻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호주청년재단(FYA)은 ‘2016 New Work Order’ 보고서에서, 직업의 생몰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호주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한 뒤로 평생 5개 이상의 다른 직업에 종사하며, 고용주가 17번 이상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1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업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고, 그 분야 전문가가 다수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YA는 또 다른 조사를 통해 어릴 때 희망했던 직업을 갖게 될 호주 청소년들이 단 6%에 불과하며, 한 개의 직업에 숙달돼 있는 사람은 13개의 다른 직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얻게 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 같은 직업세계의 변화는 비단 호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호주는 물론이고 한국, 일본, 미국, 나아가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거대한 변화의 파도 앞에 놓여있다.

지난 2월 25일에 출간된 <톡톡> 3월호와 4월 1일 출간 예정인 <나침반 36.5도> 4월호는 변화 앞에 선 청소년들의 미래 진로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진로교육의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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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관심 직업 중심의 소극적인 진로 탐색 방식을 버리고, 이제는 학생이 적성과 흥미, 소질을 갖고 있는 기술을 먼저 찾고 그 기술이 활용되는 그룹 중심으로 넓은 영역 안에서 진로 탐색을 하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학생들이 가진 잠재역량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활동을 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직업 말고 기술에 주목하라!
호주청년재단(FYA)에서 690만개의 일자리 분석을 한 결과, 모든 직업은 그 직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환경에 따라 7가지 직업그룹으로 나뉘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말은 곧 모든 직업을 7가지 직업그룹으로 묶을 수 있으며, 같은 그룹 안에 속한 직업들은 비슷한 기술과 환경을 가진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직업을 7가지 기술그룹으로 나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 청소년들은대부분 자신이 처음부터 원한 직업이 아닌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며, 평생 5개 이상의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진로의 방향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연한 진로 전환 능력을 어떻게 갖출 수 있을까? 바로 FYA의 7가지 직업그룹에 주목하면 된다. 7개의 기술별 직업그룹 안에는 비슷한 기술과 환경을 가진 직업들이 모여있다. 따라서 하나의 직업에 숙달돼 있는 사람은 같은 직업그룹 안의 다른 직업에도 유연히 적응할 수 있다. 새 직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중 대부분을 이미 습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7개 기술별 직업그룹 가운데 자신이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이 어떤 직업그룹에서 활용되는지를 아는 것은 자신의 미래 진로를 설계해 가는 데 있어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7가지 기술별 직업그룹, 나는 어디에 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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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직업그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전문가 그룹’, 대인관계능력을 활용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분야인 ‘영업인 그룹’, 정보를 전달하는 분야인 ‘정보전달자 그룹’, 타고난 손재주를 활용하는 분야인 ‘장인 그룹’,

복잡한 지식과 기술로 물건, 건물을 만들거나 새롭게 창조하는 분야인 ‘디자이너 그룹’, 반복적인 일 처리를 하는 분야인 ‘매니저 그룹’, 사람이나 동물의 건강을 돌보는 분야인 ‘돌보미 그룹’을 말한다.

자녀의 관심 직업그룹은 아래의 표를 작성해 알아볼 수 있다. 먼저 자녀가 가진 직업그룹별 현재 역량을 스스로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로 매겨 표에 표시하고 빨간색으로 선을 이어보게 하자. 그리고 직업그룹별 관심도를 1점부터 5점까지 표시하고 파란색으로 선을 이어보게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예컨대 만일 자신이 약자를 잘 돌보는 능력이 뛰어나다면 돌보미 그룹의 현재 역량 점수(빨간 그래프)를 4점이나 5점을 주면 된다. 하지만 돌보미 그룹의 직업들에 별 관심이 없고 그 분야에 진출할 마음이 없다면 관심도 점수(파란색)에 0이나 1점을 줘야 한다.

표시한 결과는 제각각일 것이다. 전 분야에 걸쳐 높은 점수를 체크해 이어 만든 모양은 커다란 원형에 가까울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다방면에 높은 역량과 관심도를 갖고 있는 이들이다.

점수의 차에 따라 뾰족뾰족한 모양이 나올 수도 있다. 빨간색 표가 특정 분야에만 비죽 튀어나와 있다면 그 학생은 해당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학생이다. 파란색 표가 비죽 튀어나온 분야는 그 학생이 직업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는 뜻이다. 만약 뾰족한 모양이 색깔끼리 서로 어긋나 있다면 학생이 가진 역량과 관심도가 불일치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높은 관심도에 맞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다양한 진로체험과 활동을 해보게 하는 것이 좋다.

   
▲ <톡톡> 매거진 3월호에 실린 커버스토리 ‘네 안에 숨은 ’천재‘를 찾아라!’ 중 직업그룹 관심도표 그리기


낮은 역량, 무엇으로 키울까?
문제는 모든 선을 연결했을 때 만들어진 도형의 넓이가 매우 작아 원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학생들의 그래프다. 이 그래프는 학생의 기본 역량이 모든 분야에서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녀가 이런 결과를 보인다면 학부모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해야 한다. 자녀는 현재 자신의 진로를 확신하지 못하고 어떤 역량도 키우고 있지 못하며, 자존감은 매우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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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결코 자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녀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결국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자녀를 뛰 놀게 하고, 함께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고, 함께 책을 읽어주면 자녀의 역량은 몰라보게 성장한다. 심지어 어릴 때 놀기만 했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아이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역량이 나타나는 경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특히, 여건상 활동적인 역량 키우기가 힘든 초,중,고교생의 경우라면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독서의 기회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때 읽어야 하는 책은 인문, 교양, 시사, 역사, 음악, 미술, 경제, 정치, 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아야 하며, 매일 혹은 매달 꾸준히 읽어야 한다. 책을 싫어하는 자녀가 있다면 부모가 청소년 잡지 등을 읽고 아이에게 매일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들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우리 자녀가 어떻게 진로를 계획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을까? 해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많은 경험을 시켜주어 자녀의 적성과 특기를 알게 하고, 그 경험을 곧 경력으로 만들어 세상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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